[석유전쟁]OPEC+ 대규모 감산 기대에 WTI 6% 급등…변동성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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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회의를 하루 앞두고 급등세로 마감했다. 다만, 뉴스 소식에 따라 유가의 변동성은 컸다.
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선물은 전장 대비 1.46달러(6.2%) 급등한 배럴당 25.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막판 갑자기 오르며 최대 14%까지 치솟았다가 상승폭을 6%대로 낮추며 마감됐다. 전일 뉴욕시간대 거래에서는 10%가까이 폭락했다.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전장 대비 3.04% 오른 배럴당 32.84달러에 체결됐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회원국인 알제리의 석유장관은 "9일 산유국 회의에서 일평균 1000만 배럴 규모의 감산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1000만 배럴은 전세계 하루 원유 소비량(1억 배럴)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알제리는 사우디 주도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회원국이다.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이 포함된 동맹 'OPEC플러스(+)'는 9일 화상회의를 개최한다. 다음날인 10일에는 주요 20개국(G20) 에너지 장관회의도 열린다.
다만, 예상보다 많은 미국 원유 재고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1520만배럴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세트의 전망 967만배럴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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