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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감산·수요 회복 기대 지속에 상승…WTI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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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1일(현지시간) 오름세로 마감했다. 수요가 일부 되살아나고 산유국들의 감산도 이행되면서 유가는 3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배럴당 43센트(1.3%) 상승한 33.9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7월물은 34센트(1.0%) 오른 36.09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시장에서는 수급 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 지표에서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50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확인돼 이 같은 기대를 더 했다.

지난달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졌던 미국산 원유 선물은 이달 들어서만 82%나 올랐으며 브렌트유 선물도 40%에 가까운 랠리를 펼치고 있다.

라이스태드 에너지의 파올라 로드리게스 마시우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전 세계 (원유) 공급은 상당 정도 감소했다"면서 "우리는 점진적인 회복세에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JBC 에너지의 분석가들은 시장이 타이트해지고 있으며 수요가 회복되면서 유가가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들은 이달 초부터 하루 970만 배럴의 감산을 이행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OPEC+는 하루 600만 배럴가량을 감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현시점의 감산 수준과 경제 전망의 개선을 볼 때 유가가 추가 상승 못 할 이유는 없다"며 "35달러 선 위에서 테스트 구간은 37.50달러, 40달러"라고 진단했다.

전 세계 각국의 경제 지표도 이날 유가 상승에 호재가 됐다. 미국에서는 244만 명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에 나서 7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며 유럽 국가들의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역시 4월보다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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