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회의 주목하며 하락…WTI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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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비회원국의 추후 감산 관련 계획에 주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5센트(1.1%) 내린 40.1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9월물은 52센트(1.2%) 하락한 42.72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OPEC+의 감산 관련 평가에 주목하며 거래를 이어갔다.
유가는 OPEC+의 감산 연장으로 4월 저점에서 벗어나 상승 흐름을 보여 왔다. OPEC+ 공동감시위원회(JMMC)는 오는 14~15일 만나 감산 규모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이흐산 이스마엘 이라크 석유장관은 8월 말까지 감산 이행률을 100%로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무함마드 아르캅 OPEC 사무총장은 코로나19에 따라 감소한 원유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르캅 사무총장은 "전 세계 경제 및 사회의 점진적 재개방은 매우 필요했던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감산도 재고의 빠른 증가 추세를 반전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40만 배럴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OPEC과 러시아는 원유 감산을 둔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악시코프의 스티븐 이네스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다음 달 OPEC의 계획된 감산 둔화와 미국 생산 증가는 원유 공급 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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