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부터 ETF까지 다 올라"…파월 덕에 더 반짝이는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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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사흘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금빛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시사해서다. 시장에서는 금 현물,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까지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10시19분 현재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현물 1g 가격은 전날보다 450원(0.58%) 상승한 7만8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최근 고공행진했다. 지난 28일일에는 장중 g당 8만297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금 선물 가격도 강세다. 같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9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5.2달러(0.26%) 상승한 198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8일 국제 금 가격 역시 장중 온스당 2000달러까지 치솟았다.
현물과 선물 가격 모두 강세를 보이면서 이를 추종하는 파생상품도 오르고 있다. 삼성 KRX 금현물 ETN은 전날보다 5원(0.04%) 상승한 1만3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KODEX 골드선물(H) TIGER 골드선물(H) 등도 오름세다.
금과 관련된 상품이 지속 상승하는 것은 기초자산인 금값이 오르고 있어서다. 특히 간밤 열린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은 실물자산이다. 예금과 같이 이자를 받는 자산이 아니다. 금리가 낮아진다는 것은 돈을 맡겨놓고 받을 수 있는 이자도 줄어든다는 의미다. 금은 금 자체로 가치를 지닌다. 유동성이 풀려 '돈값'이 떨어지면 오히려 매력이 부각된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같이 불확실성이 커진 환경에서는 '안전자산'으로서의 장점도 있다.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 약세와 Fed의 완화적 태도가 다시 확인되면서 금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금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올해 금 가격 전망치를 기존 온스당 1580~1900달러에서, 1640~2100달러로 높였다.
이 증권사 김소현 연구원은 "저금리의 장기화, 달러 약세 압력 강화,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수요 등이 금 가격을 더 밀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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