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회의가 연기되자 WTI 유가 아시아 장에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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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로 예정되었던 OPEC+ 회의가 연기되자 국제 유가가 아시아 시장 개장과 동시에 급락하였다. 이는 예상되었던 감산합의에 장해물이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뉴욕의 WTI유 선물은 9.2% 하락한 배럴당 $25.72 그리고 국제 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은 8.7% 빠진 $31.15에 거래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 회원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비회원국들이 중심인 OPEC+ 회의를 소집하며 감산협의가 진행되는 듯하여 지난주 유가는 급등하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목요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일일 1,000만~1,500만 배럴 감산을 예상한다고 밝히면서 국제 유가가 폭등했다. 지난 3월 감산 합의에 실패한 사우디와 러시아가 증산에 나서면서 배럴당 $20선이 깨질 위기에 처하자 개입에 나선 것이다. 초기에는 오늘 월요일 예정되었던 화상 회의였지만 지난 금요일 이번 유가 급락의 원인을 두고 사우디와 러시아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며 9일 목요일로 연기되었다.
그리고 이라크 석유부는 사메르 알갑반 이라크 석유장관이 산유국 사이에서 감산 합의가 새롭게 성사된다면 미국 등도 이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석유부 대변인실에 따르면 알갑반 장관은 이날 "새 감산 합의는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 밖에 있는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같은 주요 산유국도 지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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