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재고 증가와 중국 수요 우려에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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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미국석유협회(American Petroleum Institute, API)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수요일 아시아 시장의 유가가 상승했다.
미국 WTI 선물은 11:50 PM ET (03:50 GMT) 기준 1.0% 상승한 배럴당 $50.12에 거래되었다. 브렌트유 역시 1.2% 상승한 $54.59를 기록했다.
유가는 어제, OPEC+가 빈에서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일일 최대 100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논의했다는 소식에 반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주 보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현재 유가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글로벌 수요 감소로 1월 초 대비 20% 이상 하락한 상태다.
ING은행은 시장이 중국 정유 시설에서 발생하는 수요가 감소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는 것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여행 제한이 장기간 이어진다면 수요 감소가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늘어날지도 모른다는 것이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지난주,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1분기 경제 성장이 5% 내지는 그 밑으로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중국 정부 소속 이코노미스트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API는 주간 원유 재고 발표에서 1월 31일로 끝난 주, 420만 배럴의 재고 감소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그 전주에는 430만 배럴의 재고 감소가 있었다.
Investing.com의 애널리스트 전망 취합에 의하면 미국 에너지관리청(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EIA)는 약 280만 배럴의 재고 증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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