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고유가 불안만 아니면 한국 수출에 긍정적 - 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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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월15일 - 중동 지역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한다면 한국 수출에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고유가가 지속될 때는 수출이 감소하고 무역수지 또한 악화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15일 보고서에서 2006년에서 2018년까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제유가가 안정적인 흐름에서 10% 상승할 경우 수출단가 상승, 산유국 재정개선, 해양플랜트 수주인도 확대 등에 힘입어 한국 전체 수출은 3.2% 증가한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수출 경제변수별 탄성치는 세계경기, 환율, 유가 순으로 유가가 세계경기, 환율 대비 수출에 대한 영향력이 적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제유가 10% 상승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의 수출단가는 각각 7.9%, 3.3% 상승한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전체 수출 비중의 약 80%를 차지하는 13대 품목 중 10개 업종에서 수출에 대한 유가는 플러스 영향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제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한국 수입은 3.3% 증가하고, 무역수지는 0.1% 악화된다고 밝혔다.
이에 유가가 80달러 이상으로 급등해 고유가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국내 생산비용 증가로 인해 수출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해외수요 둔화로 수출이 감소하거나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국내 소비여력 축소에 따른 수입 부담이 늘어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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