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네프트 제재로 유가 상승; 바이러스 공포로 제한된 상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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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와 관련된 우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일 아시아 시장의 유가가 1% 이상 상승했다.
WTI는 12:01 AM ET (04:01 GMT) 기준 1.1% 상승한 배럴당 $52.86에, 브렌트유 역시 1.1% 상승한 $58.39에 거래되었다.
미국이 러시아 최대 원유업체인 로즈네프트(Rosneft)에 일부 제재를 가했다는 소식이 오늘 시장에 순풍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재는 5월 20일까지 3개월에 걸친 유예기간을 두고 진행된다. 미국 정부는 로즈네프트가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인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와 베네수엘라 국영 원유업체와의 관계를 이어왔다고 주장한 반면, 로즈네프트 측에서는 이번 제재가 불법적이고 근거 없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Price Futures Group)의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필 플린(Phyl Flynn)은 "제재가 유가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어 "러시아도 궁극적으로 에너지 거래에서 잘못된 편에 서기를 바라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면서 상승세 또한 일부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2월 18일 후베이성에서는 13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중국 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지금까지 중국 내 확진자는 74,186명이다.
후베이성 내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감소 중이지만,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아직 코로나19의 확산이 억제되고 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경고했다.
이와는 별개로, OPEC+는 3월 5일부터 6일까지 빈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대처를 논의할 예정이다.
Investing.com의 상품 애널리스트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원유 상승론자들은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와 그 외 협력국들이 제시하는 일일 600,000 배럴의 추가 감산에 합의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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